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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햄린재단 미팅기록

아름다운재단이 영국출장 중 방문한 8개 기관들과 나눈 미팅기록을 차례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녹취록이기 때문에 문장이 거칠고 오탈자가 있을 수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좀 더 정리된 내용은 보고회 또는 보고서를 통해 공유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궁금한 점은 녹취록을 참고해주시고, 댓글로 소통하기로 해요. 

 

폴햄린재단 미팅개요

  • 일시: 2019년 7월 11일 10-11시 
  • 장소: 폴햄린재단 
  • 참석자: 조나단 프라이스(이주민지원팀 매니저)

 

녹취록 전문

- 폴햄린(파운더)가 1987년 설립, 2001년에 유산을 많이 남겼으며,  매년 자산의 4%를 배분하고 있다. 자산이 800밀리언파운드(약1조 2천억원) 1년에 30밀리언파운드(약440억) 배분하고,  운영비만 3밀리언파운드(약44억)사용한다. 운영, 배분 회계, 에비던스리서치팀 등이 있으며  40여명 직원이 있다.영국 내 자산규모 10번째이고 연간 배분액 22번째의 재단 (영국 재단은 약 156,000개) 

- 6개 메인전략(주요우선순위)이 있다. 순서대로 1-4가 가장 우선순위

  1. 예술에 대한 접근성과 참여를 높인다. 특히 사회소외계층에게. 이 기금이 가장 크다.
  2. 예술에 대한 학교 커리큘럼 개발
  3. 영피플을 위한 기관에 투자
  4. 이주민의 사회통합
  5. 사람들의 아이디어, 급진적인 1인당 15000파운드(약 2200만원)지원하며 예술가, 급진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 지원
  6. 예술에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

- 현재 2015년에 수립한 전략에 따라 일하고 있다. 우리는 5년 단위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한다. 전략은 확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가고 있다.

우선순위 4가지는 두가지 유형으로 지원을 하는데, 큰 기금은 모어앤베터펀드(More and Better Fund)로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임팩트가 증명이 된 기관에 지원을 하는 것이다. 작은 건 테스트펀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증거가 없더라도 영향력이 있는지 보기 위해 테스트를 하고 리서치를 하는데 사용하도록 최대  6000파운드(약 900만원)를 배분한다.

 

영피플 지원 유스펀드

- 2년을 기간으로 6만파운드(약 9000만원)를 지원한다. 기관이 가지는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으로 16-25세 청소년을 위한 기관이어야 하고 LGBT+, 홈리스, 장애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룰이 있는데 절대 그 기관이 스스로 벌어들이는 돈의 30%이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년에 최대 5만파운드/500만파운드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우리가 주는 돈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지원을 끊더라도 이 기관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규모가 작은 기관은 적은 금액을 지원한다. 폴햄린재단의 지원은 (그 기관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더해) 영향력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신청서를 받았을 때 선정하는 기준은 영피플지원:유스펀드의 목적이 청소년임파워링이 기 때문에 첫째는 기관이 보고서(신청서)를 썼을 때 어떤 언어를 쓰는지를 본다. 청소년단체는 청소년이 부족하고 불쌍하다는 단어를 쓰고, 탑다운방식으로 나눠주고 구호활동을 하는 곳이 아니라 액티브하게 어떻게 성장할지를 보여주는(그런 언어를 쓰는) 기관을 선정한다. 청소년들이 얼마나 깊게 연관되어 있는지. 의사결정과정에 얼마나 관여할 수 있는지, 스텝들이 청소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단지 청소년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옷을 주고 하는 활동은 안된다.

그리고 임팩트를 주고자 하는 전략이 있는지 실제로 구체적인 전략을 본다. 예를 들어 지자체와 협력하여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낸다거나, 기관이 가진 영향력을 다른 곳과 연결을 하려고 하는지 등을 본다. 단지 사업을 수행할 직원을 더 뽑고 이런 것은 안된다. 임팩트를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본다. 자체적으로 구조를 어떻게 바꾸려고 한다던가 기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한다던가 뚜렷하게 자신 기관 활동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본다. 2년동안 6만파운드를 주는 것인데 재단 내부적으로 봤을 때 시간이 짧고 액수가 짧다는 의견이 있다.

Q: 2년 끝난 후 또 지원할 수 있나?

- 투자한 기관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조사를 하는데, 잘 되는 곳은 이어지는 3-5년짜리 큰 펀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1년에 60기관 지원하는데 600개의 지원서가 접수된다.

 

그로쓰펀드 Growth Fund 

1년에 5개 기관을 선정하여 지원하며,. 5년간 50만파운드(약7억원)  지원한다.(1년에 10만파운드씩 지원) 기관은 오직 인비테이션으로 선정한다. 신청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내부에 심사하는 팀이 따로 있다 (앞에 이야기 한 2년 끝난 후 지원하는 것과 다른 것임)

 

액트포체인지 Act for fund 

작년부터 생긴 기금인데 에즈메이페어번재단(Esmée Fairbairn Foundation)과 함께 하는데, 연간 250만파운드(약36억원)를 지원한다. 이 기금의 목적은 정부에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이 청소년들이 정치적으로 하는 활동을 하는 것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정치적인 활동, 목소리를 내는 것을 지원한다.(액티즌시티즌십) 현재 정부의 청소년정책이 청소년을 수동적으로, 정치적으로 적극적이지 못하게 하는데, 이것은 우리 재단의 지향과 맞지 않고, 청소년들이 시민으로 성장하고 행동하는 것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다.(현재 정부를 비판하며 조심스럽게 말함 ) 성소수자, 홈리스, 이주민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활동을 지원한다.  

Q: 아이디어기금의 성과측정은 어떻게 하나?

- 현재 4년된 기금으로 총 125명한테 지급이 되었고 지금까지 영향력 측정은 한 것이 없고, 이제 하려고 한다. 영향력 측정하는 기관이 있어서 8만파운드 기금을 줬고 (아이디어기금을 지원받은) 이들이 어떤 영향력을 줬고. 영향을 만들었는지 조사하고, 올해 말에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Q: 사업을 새롭게 만들거나, 기존 사업을 없앨 때 기부자들에게 어떻게 안내하는지?

- 대중기금이 아니어서 안내할 필요가 없고, 급진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명의 트러스트들(이사회)이 오히려 재단에 비래디컬, 챌린지더거버먼스를 하도록 요구한다.

Q: 신뢰를 기반으로 배분을 하는 것 같은데, 지원을 받은 단체들이 어떻게 리포트(보고)를 하는지?

- 작은 규모의 지원(6만파운드까지)는 돈 주고 알아서 잘 쓰고 보고서를 내면 되고, 큰 액수는 6개월에 한번씩 중간점검을 한다. 지원서 냈을 때 하기로 한 일이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임팩트는 만들어졌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점검한다. 이때 영수증 점검은 없고, 목표달성여부만 묻는다. 그리고 큰 돈을 받아가는 경우 지원금의 10%정도는 외부영향평가(회계감사X)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이주민통합기금의 경우에는 이 분야가 잘 발달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활동비를 받아서 하는 100여개의 기관이 함께 모여 전략을 짜기도 한다. (리포트방식은) 팀(사업)마다 다르다.

Q: 영국을 보니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폴햄린재단은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되었는지?

- 우리가 변화의 리더인 것 같다. 항상 래디컬을 추구해왔고 변화를 추구해왔다. 다른 곳에 영향력을 주기 위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활동을 보고 영향력을 받는 것 같다. 다른 재단과 함께 일하거나, 지원을 하면서 영향을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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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 놀라운 지점들이 많네요! : 자산의 4%만 배분하는데도 440억정도라니 그 엄청난 자산에서 한번 놀라고 / 영피플 지원서를 볼 때 '언어'를 본다는 점에서 또 한번 놀라고 (언어를 본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매우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러기 위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는 그 주관성을 어떻게 맞출지는 궁금하네요!) / 이사회가 오히려 급진적이고, 정부에 도전하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또또 한번 놀라네요. 와아... 진짜.. 와우!!
그림 시간관계상 영피플펀드 지원서 필터링의 구체적 기준은 물어보지 못했으나, 핵심은 청소년을 서비스 수혜자가 아니라 권리보유자(right-holder)로 보는 관점 같아요.
조금더 덧붙이자면, 청소년을 단지 수혜자로 보는 것과 권리보유자로 보는 것은 활동목적과 내용에서 차이가 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청소년을 수혜자로 보면, 청소년은 보호해야 하는 존재, 유예된 시민으로 바라보고, 옷이나 음식 등을 제공해주는 활동을 한다면, 청소년을 권리보유자로 본다면, 이들을 동등한 관계 파트너로 참여하게 하고 이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하지 않을까 해요. 이런점이 사용하는 언어로 나타난다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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