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트럼프라고 불리는 보리스 존슨이 영국 신임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노딜브렉시트(10월 31일 안에 EU탈퇴), 예외는 없다(no ifs, no buts)고 말했다고 합니다. 고작 런던에 일주일 다녀왔는데 영국관련 기사를 눈여겨 보게 되네요; 

존슨 총리는 런던 시장, 브렉시트 결정 후 외무장관 등을 역임했는데, 각각 잘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없다, 그가 떠난 뒤 똥을 치우는게 더 큰 일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뉴요커의 논평이 재미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극단주의자는 아니다. 그는 대도시 자유주의자로 낙태에 찬성하고, 이민에 찬성하며,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세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기후변화 합의를 받아들일 준비도 돼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실제상황에서도 그가 이런 입장을 유지할 지 알 수 없다는 것. 

트럼프와 같은 성향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공통점이 있다고;

출장 중 방문한 기관들은 보수당 집권 장기화로 인해 관련 정책이 망가졌다고 비판했어요. 이들은 정치적 위기를 전환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시민의회 같은 숙의민주주의 모델을 확산하거나 정부 이외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의 변화이론을 정립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지만, 설핏 피곤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향후 영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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