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수) Citizens UK

#시민참여 #풀뿌리운동 #캠페인에서_운동으로

  • 1989년 설립. 전국 지역별 지부 운영(런던에만 4개 지부), 450개 시민단체가 회원가입

  • 지역사회 조직화, 즉 지도자 훈련과 교육을 통해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이 정치적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

  • 주요활동: 정신건강, 난민재정착, 주거와 홈리스, 증오범죄, 생활임금 캠페인(2001년부터 시작), 이주민과 포용 등과 관련된 전국 캠페인 진행

  • 기타활동: Children into Citizen(이주배경 아동이 영국 시민권 획득에 필요한 비용 감면 요구), PACT(0-3세 자녀를 둔 부모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공동체 활동 지원) 캠페인 등

  • 홈페이지 https://www.citizensuk.org
Citizens UK
Citizens UK organises communities to act together for power, social justice and the common good. We are the home of comm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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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
'지도자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 단순히 교육뿐 아니라 마음 토대(?)를 마련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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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기관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부터 전국까지 다양한 레벨에서 교육을 열고 있습니다(2-3일간 인텐시브하게!). 인상적이었던 점은 대화와 연대의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의 리더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어요(교육은 거들 뿐?). 오늘 만난 활동가는 시티즌유케이가 활동하고 있던 학교와 교회를 다니며 청소년기부터 자연스럽게 단체와 관계를 맺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합류했다고 해요.
사진·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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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oom
지역사회 조직화,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이 정치적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있도록 하는 구체적 방법 궁금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협력’ 이었습니다. 너무 뻔한 답인데, 잘 하지 못하는 것이죠. 시티즌유케이는 지역의 학교, 종교단체(교회, 사원) 등 다양한 기관들의 연합체에요. 이때 중요한 것은 한 지역에 한 기관만, 그리고 같은 유형의 기관들만으로는 연합 멤버십에 가입할 수 없고 지역당 다양한 유형의 기관 7-8개 함께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버튼업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모은다는 것이에요. 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기관, 사람들이 공동의 문제,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협력하게 된다는거죠. 뭉칠수록 파워풀해진다. 아...너무 멋진 곳이었는데 짧게 설명이 안되네요. 대신 우리가 만난 폴의 말 하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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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zens UK는 지역사회의 학교, 교회, 모스크 등 작은 조직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하는 시민단체입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조직들은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단체의 직원(커뮤니티 오거나이저)들은 이들이 대화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개인은 힘이 없지만 개인들의 연대체는 큰 힘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오늘 미팅에서 특정 이슈를 다루기 전에 먼저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 협력의 기반이 만들어져야 특정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활동가의 말씀이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한국 시민사회는 특정 이슈를 다루기 위해 협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고의 전환을 불러오는 순간이었어요.
정부가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때문에 연대(동맹관계)가 필요하다. 연대가 쉽지 않은 이유는 각각 특정한 이슈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협력이 안 되는 것인데 그것을 떼어놓고, 각각의 이슈에 달라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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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횸 앗 비슷한 내용을 동시에 올렸네요!
@그림 서울에서도 자치구 레벨에서 “이슈 이전에 협력”을 만드는 활동들을 요즘 자주 보고 있어요. 제가 보거나 만났던 성북, 관악, 양천은 그랬습니다. 솔직히 저는 협력을 애써 만드는 게 좀 이해가 안 됐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지역활동가가 아니라서 그랬나 싶어요. 지역활동가들이 관심 가질만한 메시지, 철학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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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oom
공동의 문제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 민관협력도 이루어지는지 연합체안에 다양한 유형 중에 관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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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유케이는 시민들이 비폭력 직접행동의 방식으로 정부나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신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이들의 관점은 정부가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협력의 대상이라기보다 협상의 대상인 것이죠.
시티즌유케이의 원칙과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니, ‘ 힘이 없는 사람들이 뭉쳐서 힘 있는 사람들과 동등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관이 연합체의 멤버가 아니라 협상하고 협력하기 위해 이 연합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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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oom
버튼업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모으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말그대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였어요. 회원 기관들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인만큼 그 기관의 리더들이 이야기를 듣고, 모으고 우선순위를 모으고 동-구-시 단위로 점점 올라가며, 국가적수준의 아젠다를 선정하고, 공동으로 액션을 하고 만약 한 지역만의 특정한 이슈(예를 들어 우리 동네에 버스가 잘 안오고 늘 붐빈다)의 경우엔 듣는 과정에서 가장 이슈에 적극적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여 액션을 합니다. 이때 시티즌유케이 스텝(커뮤니티 오거나이저)는 토론이 잘 이뤄지도록 촉진하고, 조직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서의 시민 의견 듣기는 1,000명이고 2,000명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청취한단거에요. 우리 그동안 너무 나태하게 일했다고 반성한 순간이 참 많았네요
hapoom
@횸 시민의견듣기 쉽고도 어려운 과정이네요. 단체가 지역에서 그동안 얼마나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했었는지, 지역 이슈에 대해 어떤 협력의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어려운 일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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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
@그림 @횸 @씽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감각이라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네요. 얼마전 지리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활동가 분을 만났는데, 지역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힘/의제의 불균형, 자원의 불균형 등)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하셨어요. 만약 이런 협력의 경험이 이슈 이전에 쌓아졌다면 한국에서도 다른 활동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 상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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