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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이루는 것들 : 내가 닮고싶은 사람 /

 

개인이 특히나 좋아하는 음악, 영화, 사진, 글들을 들여다보면,

공통되는 취향의 이유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래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모아두고

왜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는지, 어떤 스타일인지

고민해보면서 이것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공통점을 찾았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창작활동을 통해 어떤 메시지와 가치를 표현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참고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면,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찾아 들여다보며

'부러움', '질투'와 같은 감정이 올라올 때를 잘 살핀다.

보편적으로는 부러움, 질투라는 감정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어쩌면 자신의 욕구를 들여다 볼 수 있게되는 힌트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캐릭터)을 볼 때 부러우며 닮고싶은가?

- 우선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나 <안녕자두야>의 자두가 생각난다. 그들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하면서도 부럽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내 기준에서 이 둘의 성격은 단순하고, 솔직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잘 안보며, 자기만의 방식과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캐릭터다. 생각많고 타인을 신경 많이쓰는 나로써 반대되는 성향인 그들을 부러워하는 것 같다. 저렇게 살면 참 속편하겠다 싶다ㅋㅋ 물론 저들의 과한 행동으로 주변사람을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따뜻함과 사랑스러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그럼 영화 속 캐릭터중엔 누가 있을까나. 영화를 보면서 '이 캐릭터 참 괜찮다', '이 사람과 같은 태도를 지니고 싶다', '부럽다' 하고 느낀 캐릭터들을 찾아본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리즈, <어바웃타임>의 메리, <비긴어게인>의 그레타, <아멜리에>의 아멜리에, <해피해피브레드>의 미즈시마, <하나 그리고 둘>의 양양, <동주>의 윤동주, <제보자>의 윤민철 PD, <세얼간이>의 란초. 모아두었던 영화티켓이며 가지고있는 영화 목록들을 다 살펴보니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끝도없이 많다. 우선 위의 나열한 캐릭터들을 들여다보면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과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속에서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거나 위기 또한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을 발판삼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들 주변에는 이 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 이번엔 "와, 저 사람 참 대단하고 멋있다"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유명인을 떠올려보면 언론인 손석희, 영화인 이준익, 김종관 그리고 데이미언 셔젤과 리차드 커티스, 광고인 이제석, 래퍼 김하온,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아이유가 있다.더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우선은 이분들이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이 분들 모두 각자 자식만의 색깔이 독보적으로 있다고 생각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철학과 이야기를 하면서 살고있다고 느낀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단단한 힘과 아우라가 존재한다고 해야할까나.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수있는 어떠한 수단을 통해 자신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 그것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고, 나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위의 세가지 방면으로 고찰해보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와 가치, 취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나는 자기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도 진솔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고싶은 것 같다.

- 나는 자신만의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 것 같다.

-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고자 노력하고싶은 것 같다.

- 나는 위기나 어려움을 발판 삼아 성장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

- 나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싶은 것 같다.

- 나는 내가 가지고있는 것들을 내 방식으로 표현하며,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

- 나는 가까운 사람들과 존중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싶은 것 같다.

- 나는 공감과 진정성이라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다.

- 나는 대중성이나 주류와 상관없이 나만의 기준과 취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노트북 앞에 앉아져서 오늘도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날 업데이트를 하게되었네요 하하.. 어찌되었던 이 시간을 통해 몰입과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너무 집중했는지 배가 고프네요~ 그래서 오타가 많을수도 있다는건 안비밀ㅋㅋ 갑자기 곱창볶음에 맥주 한 잔 딱 하고싶지만, 내일을 위해 꾹 참고 자야겠어요ㅠㅠ 다음주 오프라인 모임 때 함께해요!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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