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프로젝트 #금요일 #첫날부터지각ㅎㅎ #나를이루는것들 #기록하다
/ 나를 이루는 것들 : 기록하다 /
'어떤 일을 하면서 살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되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내가 지금 또는 앞으로 해보고싶은 일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시도했었더라면, 요즘은 이미 내가 해왔던 일들에 대해 살펴보게된다. 누가 시키지않더라도, 생산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뚜렷한 목적이나 이유가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해온 일. 그 중에 하나가 '기록'이었다.
일상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할 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당연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보고 느낄 때,
그럴때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연필을 들고 수첩에 끄적이고 있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거나 영상으로 기록하곤했다.
한 때는 수없이 쌓인 수첩들을 보면서 내가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줄 알았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시간을 따로 가져보기도했고, 글쓰기 모임을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글을 써야 한다는, 잘 써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나는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나는 글을 쓰고, 영상을 찍고,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보다, 순간들을 온전히 느끼고 기록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언가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
어떤 것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시간,
온전히 지금에 집중하며 몰입하는 시간,
감정을 풀어내고 느끼는 시간,
내 안의 있는 것들을 표현해나가는 시간,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 나를 위한 시간.
이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기록이되어 쌓여진 셈이다.
지금까지는 나만을 위한, 혼자만 간직해왔던 이 기록들을 이제는 용기를 내서 타인과 나누고자 조금씩, 차근차근 시도하려한다.
이를 통해 내가 느끼는 아름다움, 가치들, 느낌들, 생각들을 누군가와 함께 공감을 나누고싶다.
또한 내가 누군가의 기록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받았던 것처럼, 나 또한 그러고 싶다.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싶다. 한편으로 타인의 반응과 무관심에 대한 두려움 또한 공존하지만, 지금처럼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만큼, 내 방식대로 시도해보자
맞아요 정말 블로그나 다른 sns는 너무나 부담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왠지모르게 빠띠는 기분좋게 활동하게 되는 것같아요~ 저는 취향의 온라인 소규모 커뮤니티나 1:1 대화방식이 편하고 잘 맞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