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오프모임이후 첫글을 작성하는 데이지입니다. <활동가는 의외로 수줍음이 많다>라는 타이틀에 맞게 조근조근하게, 본인의 의사가 분명한 활동가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참석자는 네지다노프님, 풍년님, 씽님, 팔랑귀님, 정든님, 저(데이지)였습니다. (닉네임이 다르시다면 조용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좋지않아서 ㅠㅠ)
후기를 작성하기전에, 앞으로 오프모임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보자면
- 현재와 마찬가지로 오거나이저가 있지만 모두 함께 장소나 컨셉을 고민하는 식으로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 이후 모임은 해보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은 VR게임, 보드게임, 방탈출, 스티커붙이기(이거는 제가 내용은 잘모릅니다 ㅠㅠ)입니다.
온라인에서 만난 분들을 오프로 뵙는 첫모임이라는 두근거림을 안고 서울숲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휴가기간이라 잠이 들어서 약속시간에 한시간을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소개를 두번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어떤 주제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도 알찬 대화(혹은 수다)였습니다. 저는 이런 대화를 ‘뇌를 자극하는 대화’라고 부르는데요.☺️ 다른분들도 참여하셔서 오프모임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장,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배려해주는 점, 바텀탑 방식으로 상향식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 제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는 점(저한테는 영화랑 그레이아나토미였습니다.), 대화로서 교육이 된 기분이었달까요.
외향적인 사람들만 가득한 모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섬세함과 감성, 그리고 따뜻함이 있었던 오프모임이어서 반가웠고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