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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cassidy - song bird (1998)
오늘은 스승의 날인데요, 다들 찾아뵐 선생님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전 없네요.
지인들과 이야기해보면 사정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 교육제도가 낳은 불행이 아닐까도 싶은데요. 더 크게 사회적으로 확대해 보아도 등을 보며 쫓을 대상이 옹색하죠.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이 그리 수동적인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 아이작 뉴턴도'만일 내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멀리 내다볼 수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거인들의 어깨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죠.
그럼에 좋은 스승과 좋은 선배를 가진다는 것은 참 소중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친애하는 선배의 곡을 커버한 노래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에바 캐시디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플릿우드 맥의 명곡을 부르네요.
음악과 문학은 참 대단하죠. 먼 과거의, 이제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도 가까운 스승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에바의 음악을 들으며 노래 연습을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