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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williams - a summer place (1962)
@풍년 님의 바통을 또 한 번 받아 저도 영화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불금엔 영화니까요. ㅎㅎ
최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쉐이프 오브 워터>를 보았습니다. 여전히 기괴한 델 토로 세계 속의 샐리 호킨스의 몽환적 표정과 광기로 치닫는 마이클 섀년의 눈빛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이 영화를 짧게 축약하자면 ‘사랑할 줄 모르는 자야말로 괴물’이라는 메시지 아닐까 싶은데요.
이종을 넘어 인간의 공통성과 타자화로 확대 해석해보면 영화의 메시지는 다소 중해집니다. 인종차별이 (더) 심했던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유도 그러한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배경 덕에 음악은 꽤 스탠다드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 참 좋았던 노래가 앤디 윌리엄스의 이 곡이었어요. ‘문 리버’로 유명한 앤디 윌리엄스의 낭만적 창법이 60년대와 델 토로의 세계를 오가며 영화를 정의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