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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berries - war child (1996)
https://www.youtube.com/watch?v=lN5o2BXQsts
내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아동의 지위 향상을 위해 1956년부터 국가지정 기념일로 이어오고 있는데
사실'어린이'라는 말이 만들어진지도 그 즈음이라고 해요. (1920년대쯤?)
일반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이'라는 의존 명사에 '어린'이라는 형용사를 합성한 형태를 보아도
과거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어떠한 시선으로 보았는지 얼추 유추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자들은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아이들이 상전(?)노릇한다고 말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어른들의 구조화된 세상에서 연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전쟁 속에서 가장 혹독한 피해를 입는 대상도 바로 어린이들이니까요.
최근 국제전 양상의 시리아 전쟁 속의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정말로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간혹 이런 생각을 해요. 어른들의 세상이 아닌 아이들의 세상이 별도로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적어도 내일만큼은 저를 포함한 모든 어른들도 아이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그렇게 온통 아이들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he Cranberries의 'war child' 라는 곡도 이와 같은 마음을 담은 것 같습니다.
보스니아 내전 자선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쟁의 참상 속 아이들의 비명에 귀 기울이고 확성하고자 했던 돌로레스 오리어던의 간절한 마음이
쓰리게 전달됩니다. 그녀 또한 하늘에서 평화를 누리길 함께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