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부끄뮤직봇 #퇴근길음악
rufus wainwright - vicious world (2003)
https://www.youtube.com/watch?v=VkEWgesxIlo
활동가란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그보다는 먼저 제 스스로 인간과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진보적 역사관)을 믿는 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에 그런 말이 있다죠? 먼저 믿는 사람이 먼저 보고, 먼저 그 지경에 닿을 수 있다고...
닿을 수 있는 미래를 먼저 누리는 사람.
그렇다면 활동가란 누구보다 먼저 누리는 사람이라고 재정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간혹, 조직 내부에 답답한 일이 있거나
끔찍한 뉴스, 터무니없는 기업가나 위정자들을 볼 때
과연 인간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쑥 올라오는 것 같아요.
인간과 사회 변화를 믿지 못하는 활동가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그의 곡에서
'이 사악한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잔혹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노래하지만
저는 오늘 달팽이의 걸음걸이를 떠올려보기로 했어요.
아,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해야 했을까요?
풍년
덕분에 오랜만에 루퍼스 웨인라이트 듣는군요. 퇴근길에 듣고 변함없이 영롱한 목소리에 새삼 감동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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