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부끄뮤직봇 #출근길음악

어제 한 동료가 퇴사했습니다. 두어달 전부터 퇴사 소식을 알고 있었음에도 막상 이별을 해야 하니 너무 아쉬웠어요. 수줍은 성격 탓에 무심하게 보였을 테지만, 그 친구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저 우리에게 좀 더 시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점을 후회했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절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을 실컷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운동이 공공성을 담은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신하는 것이라면 소울 음악의 대부 마빈 게이는 누구보다 뛰어난 운동가였습니다. 이 노래가 발표된 1970년대보다 지구의 사정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생태적 전환이 필요할 때. 시간은 충분치 않습니다.

Marvin gaye - Mercy Mercy Me (1971)
https://youtu.be/XwYK_SZVIx4

Whoa, ah, mercy mercy me
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Oh things ain't what they used to be, no no
모든 것들이​ 예전과 같지 않아요, 전혀요
​Where did all the blue skies go?
그 푸르던 하늘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Poison is the wind that blows from the north and south and east
북쪽, 남쪽, 그리고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독이 든 것만​ 같아요

Whoa mercy, mercy me,
​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Oh things ain't what they used to be, no no
​모든 것들이​ 예전과 같지 않아요, 전혀요
​Oil wasted on the oceans and upon our seas, fish full of mercury
​기름이 대양과 물고기로 가득찬 수성과 같은 우리의 바다를 다 망쳐놓았죠

Ah, oh mercy, mercy me
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Ah things ain't what they used to be, no no
​모든 것들이​ 예전과 같지 않아요, 전혀요
​Radiation underground and in the sky
땅과 하늘엔 방사선이 흐르고
​Animals and birds who live nearby are dying
우리 가까이의 동물과 새들은 죽어가죠​

Oh mercy, mercy me
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Oh things ain't what they used to be
모든 것들이​ 예전과 같지 않아요, 전혀요
​What about this overcrowded land
​이 가득찬 땅은 또 어떻고요
​​How much more abuse from man can she stand?
이 지구가 사람으로 인한 오염들을 얼마나 더 버텨낼 수 있을까요?

​Oh, no no, na, na na, na
​오, 안돼요
​My sweet Lord, na, na, na
​맙소사,
​My Lord, my sweet Lord
나의 신이시여, 맙소사...

달리
애청자입니다! 만났으면 헤어짐이 당연한데요. 전혀 익숙해지지 않네요. 오늘도 음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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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달리 와 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어짐에 익숙해지기 어렵겠지만, 한 시절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한 것만으로도 고맙고 충분하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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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지다노프
아름다운 노래와 아름다운 가사네요. / 저도 맘과는 달리 낯가림 때문에 동료들에게는 좀 무뚝뚝한 편이라 공감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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