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부끄뮤직봇 #퇴근길음악 #노동절특집
Muraji Kaori- The Internationale (cover,2010)
https://www.youtube.com/watch?v=RmrhWHhNTp4
오늘은 메이데이, 노동절입니다.
한국은 근로자의 날로 폄하(?)되어 '수고한 회사원들이여~쉬어라~'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때도 있지만
노동자들이 걸어온 지난한 발자취를 이날만큼은 되새김하라는 의미로 노동절이 존재하겠지요.
저도 어쩔 수 없이 출근은 했지만 사무실 자리에서 음악을 통해 나름 이날을 기념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음악이 바로,
'인터네셔널가' (L'Internationalle)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일축하곡과 함께 가장 많이 불린 노래이며, 50여 개국에서 번역을 했다고 하니 그 뜨거웠던 시절이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노동자 출신이 직접 작사를 해서 그런지 가사에 담긴 에너지도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
'하느님도 임금도 영웅도 우리를 구제 못하리
우리는 다만 제 손으로 해방을 가져오리라'
이 가사 일부는 한국 번역보다 북조선 번역이 좀 더 명료한 것 같아 그쪽 버전을 가지고 왔습니다.
작곡 역시 노동자 출신이 했는데, 모처럼 찾아보니 굉장히 다양한 편곡 버전이 있더라고요.
저는 퇴근길 음악 담당이니 좀 더 멜로우한 분위기로,
일본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의 커버 버전을 공유드려보고 싶습니다.
조금 기운 빠지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또 모르죠. 반도의 혁명은 또 이처럼 부드럽게 진행될지도...
(요즘 같아서는 아주 꿈은 아닐 듯)